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세제개편안 논의가 탄력을 받으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14포인트(0.90%) 오른 21,899.8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14포인트(0.99%) 상승한 2,452.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35포인트(1.36%) 오른 6,297.48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북한·미국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상승, 백인우월주의시위를 둘러싼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흔들렸던 미국 증시는 이날 오랫만에 상승 재료를 찾았다.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향후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2분기 주택가격은 전분기대비 1.6%,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올랐다. 지난 6월 주택 가격(계절조정치)은 전달에 비해 0.1% 상승했다.
테러후유증으로 약세를 보이던 유럽증시는 이날 반등했다. 최근에 이어진 약세에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보다 0.86% 오른 7,381.7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5%나 뛰어오른 12,229.34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87% 오른 5,13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럽 Stoxx 600 지수 역시 0.83% 오른 375.80를 기록했다.
최근 이어진 테러로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자 저가를 이용한 매수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반등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리, 철광석 등 금속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광산주가 오르면서 이날 상승세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