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8월14~18일) 중국증시는 북핵 위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완화된 데다가 중국 국유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 소식에 강세장을 나타냈다.
지난 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1.88% 상승하며 4개월래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창업판 지수도 무려 5%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주 중국증시에서는 모두 1190개 기업이 반기실적보고서를 발표하는 만큼 기업들의 실적에 눈길이 쏠린다. 또 이번 주엔 7500억 위안 규모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만기가 도래하는만큼 인민은행의 유동성 주입 여부도 관심이다.
이번 주 중국증시의 향방을 놓고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쥐펑투자컨설팅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 강세장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3200선까지 다시 뒷걸음질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증권투자 역시 단기적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조정장을 점쳤다. 위안다투자컨설팅은 최근 시장에 각종 이슈많지만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이끌어갈 이슈를 찾기 힘들다며 당분간 지수가 등락하는 조정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국유기업 개혁 호재 속에 상하이종합지수는 강세장을 이어갈 것인 반면 창업판은 단기적으로 급등한만큼 조정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국유기업 개혁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끌어가긴 역부족인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밖에 안신증권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테러 등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 약세 속에 중국증시만 나홀로 강세 이어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