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 구단은 14일까지 팀 별로 104경기에서 112경기를 치렀다.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의 끝이 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귀중한 순위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인 NC와 두산의 시즌은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
두산의 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 회복이다. 후반기에 치른 24경기에서 19승4패1무로 승률 0.826를 마크하고 있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의 저력이 살아나고 있다. 팀 타율 2위(0.297) 평균자책점 3위(4.53)으로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2위(4.35) 팀 타율 6위(0.289)를 달리고 있다. NC 마운드의 강점은 두터운 허리에서 찾을 수 있다. 올 시즌에도 불펜 평균자책점(4.02) 1위를 지키며, 이겨야 할 경기를 잡아주고 있다. 타율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나성범(0.368)과 함께 폭발해줄 타자가 필요한 NC다.
가을 야구 진출은 각 팀에게 커다란 목표다. 4,5위 자리를 놓고 LG(0.524) 넥센(0.523) 롯데(0.505) SK(0.495)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4위와 7위의 격차가 3경기에 불과하다. 매주 순위가 바꿀 수 있다.
LG는 4.18로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마운드를 바탕으로 7월 한 달 12승7패를 거뒀던 신바람을 다시 살릴 필요가 있다. 팀 타율 3위(0.294) 넥센은 공격에 강점이 있으며 롯데는 7월 이후 5할 이상을 거두고 있다. SK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7월 한 달 8승15패, 8월에 4승8패로 부진하다. 최근 발목 인대 수술을 마친 한동민의 공백이 커보인다. 부상 전까지 한동민은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29홈런 73타점을 마크했다.
부상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중위권 네 팀이 펼치는 4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