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관광객 오지마" 스페인 '反관광' 시위 격화

2017-08-09 18:16
  • 글자크기 설정

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오비에도 지역에서 한 남성이 '관광객들은 돌아가라(Tourists Go Home)'이라는 그래피티가 그려진 벽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EPA]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업 반대 시위가 격화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프랑스 24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反)관광 시위가 늘어나는 데는 무분별한 관광업 확대로 인해 현지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객 때문에 임대료와 물가가 상승하면서 생활비가 높아지는 한편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면서 전통 상점이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위대는 "이것은 관광이 아니라 침공이다(This isn't tourism. It's an invasion)", "바르셀로나는 판매용이 아니다(Barcelona no esta en venda!)?" 등의 플래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관광버스 타이어를 찢거나 관광객용 자전거를 파손하고 호텔 창문을 부수는 등 관광객을 겨냥한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알바로 나달 스페인 에너지·관광부 장관은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 등에서 관광객을 겨냥한 다수 공격이 일어난 데 대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관계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페인 북부 산세바스티안에서도 추가 시위가 예고되는 등 관광객을 거부하는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PatoJMA 유튜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