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로봇의 생명을 위하여"
일본 아사히신문은 최근 보도를 통해 지난 6월 일본 치바현(千葉県) 이스미시(いすみ市)의 한 절에서 애완용 로봇 개 '아이보(AIBO·アイボ)' 100여 마리에 대한 합동 장례식이 치러졌다고 전했다.
2006년까지 약 15만 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한때 '아이보 클리닉'이라는 센터를 통해 수리 서비스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4년부터는 수리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후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소정의 장례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통상 아이보는 장례가 끝난 뒤 분해 작업을 거쳐 다른 아이보의 교체용 부품으로 재탄생한다. 다섯 번째 치러진 이번 6월 장례식에서는 노인의 말벗으로 활약하는 새로운 형태의 로봇 10대도 참석해 아이보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출처 : sonik tailz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