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8일 마닐라 시내의 한 호텔에서 중국 측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한중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등의 왕 부장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지난 6일 진행한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사드 문제에 대해 중국이 갖고 있는 기본 입장은 본말전도된 것이었다"며 "문제의 기본은 북한 도발에 있는 것이고, 한국의 입장은 도발에 대한 국익과 방어적 필요에 따라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조목조목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왕 부장은 한중 양자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개선되는 양자(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