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관련 산업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지난 4일 공개한 '제40차 중국 인터넷발전상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급부상한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네티즌이 올 상반기 기준 1억600만명에 달했다고 북경만보(北京晩報)가 5일 보도했다. 차량공유서비스는 물론 온라인 음식 배달, 전자결제, 인터넷 방송 등 이용자 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공유자전거 이용자가 1억명을 돌파한 것은 사업범위가 1, 2선 대도시에서 3, 4선 중소도시로 빠르게 확대되는 등 관련 기업의 고속 성장세와 연관된다. 오포(ofo), 모바이크 등 대표 기업은 해외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디디추싱 등으로 대표되는 차량공유서비스 이용자는 지난해 말 대비 23.7% 증가한 2억7800만명으로 집계됐다.
알리페이(즈푸바오), 위챗페이 등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네티즌은 3654만명이 늘어나 5억1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네티즌의 68.0%가 이용하는 보편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특히 모바일 결제서비스 이용자가 5억200만명에 육박했다.
인터넷 실시간 방송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즐기는 네티즌도 전체의 45.6%에 달하는 3억4300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게임 실시간 중계 방송 이용자가 1억8000만명, 1인 방송 이용자는 1억7300만명에 달했다.
이 외에 온라인 교육서비스 이용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대비 4.8% 증가한 1억4400만명으로 특히 영유아 영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CNNIC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중국 네티즌 수는 지난해 말 대비 2.7% 늘어난 7억5100만명이다. 이는 세계 네티즌 수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는 7억2400만명으로 전체 네티즌에서의 비중이 지난해 95.1%에서 96.3%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