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지수별 혼조 속 다우지수의 강세 흐름이 돋보였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86포인트(0.04%) 상승한 22,026.1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1포인트(0.22%) 하락한 2,472.16에, 나스닥지수는 22.31포인트(0.35%) 내린 6,340.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6.5% 급등했다. 분기 순손실이 시장 전망치보다 적었다는 소식이 투심에 불을 지폈다. 다만 KFC와 피자헛을 보유한 패스트푸드 업체 얌브랜드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3%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결과가 엇갈렸다. 지난달 29일까지 한 주 동안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미국의 7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91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전월비 하락하고 전망치에도 미달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9로 WSJ 사전 전망치인 57.0을 밑돌았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가리킨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지만 독일은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일비 0.22% 오른 3467.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는 파운드화 하락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정례회의를 마친 뒤 예상대로 금리를 현행 0.2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파운드는 달러 및 유로 대비 하락하면서 수출업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영국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비 0.85% 오른 7,474.77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0.46% 오른 5,130.49에 거래를 닫았고, 독일 증시의 DAX30 지수는 0.22% 내려 12,154.72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