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으로 지속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로 집계돼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 49.6으로 기준선을 밑돌았으나 지난 6월 50을 넘어서며 확장세로 돌아섰다.
차이신은 공급측 개혁이나 원자재 시장 회복세로 제조업 기업 이윤이 호전되고 생산활동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성장은 여전히 부동산 인프라 투자에 의존하고 있다며 금융규제 강화 등이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기저효과등 영향으로 3분기에도 거시경제 지표가 비교적 호전될 수 있지만 올 4분기, 그리고 내년 중국 경제는 여전히 어느 정도 경기 하방압력이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51.4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며 정부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