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 주가가 엇갈리는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가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은행 등 대형주 강세 등으로 간신히 상승 마감했지만 당국 규제 우려가 집중된 중소형주가 다수 포진한 선전 증시는 내리막길을 탔다.
오후장에는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에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당국의 금융시장 레버리지 축소, 거품 방지를 위한 단속 강화 우려가 남아있는 선전증시는 전반적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87포인트(0.54%) 급락한 10297.3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강보합세를 보이며 숨을 고른 창업판(차이넥스트)도 6.79포인트(0.40%) 다시 하락하며 1681.3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2285억 위안, 232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석유산업이 전거래일 대비 1.86% 급등하며 이날 증시 낙폭을 줄였다. 농약·화학비료(1.76%), 비철금속(1.52%), 화학섬유(1.31%),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1.19%) 등이 1% 이상 뛰었다. 개발구(0.98%), 항공기 제조(0.97%), 화학공업(0.83%), 종합(0.77%), 조선(0.75%) 업종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오토바이 주가는 1.42%나 주저 앉았다. 가전제품(-1.20%), 의료기기(-1.00%), 도자·세라믹(-0.96%), 주류(-0.94%), 바이오제약(-0.83%), 플라스틱제품(-0.67%), 식품(-0.66%), 유리(-0.58%), 환경보호(-0.55%) 등의 낙폭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