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로 매각 시, 생산활동 모두 중단 후 지역 총파업" 금호타이어 노동자 국회 청원서 제출

2017-07-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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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금호타이어 현장노동자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저지 대책위원회'가 정부와 여당에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입장 발표를 요구하며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 현장노동자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가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매각 반대 청원서를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할 계획이다.

24일 오전 대책위원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 입찰 특혜의혹과 계약변경에 따른 손실보전 특혜까지 각종 의혹이 제기돼도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청원서를 받아주지 않으면 생산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지역민과 연대해 지역 총파업을 포함한 모두 수단을 동원해 해외 매각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청와대와 여당이 청원서 내용을 받아주지 않고 산업은행이 해외매각을 계속 강행한다면, 특혜의혹과 먹튀논란으로 인한 매국적 적폐행위로 규정할 것"이라며 "금호타이어 구성원 2800여 명 이상이 청원서에 서명하고, '광주전남 지역민의 여론조사에서 80%이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에 대한 지역민 여론조사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스티아이가 23일 광주광역시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응답자의 85.2%가 국내기업이 인수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먹튀매각' 우려 주장에 72%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번 주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상표권 협상에 대한 회의를 거쳐 금호산업 이사회가 요청한 조건부 수정안을 받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호산업 이사회는 산업은행이 수정 제안한 상표권 12년6개월(사용요율 0.5%)를 받아들이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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