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건복지위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담은 박 후보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그러나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직접적 경험이 부족해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전문성에는 한계가 있고, 대통령 후보 자문조직 활동에 대한 전형적 보은인사에 해당한다”는 부정적 의견도 나왔다.
지인 선거 지원을 위한 위장전입과 선거법 위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중 내부 규정 위반과 특혜, 김영란법 위반, 세금탈루 등도 도덕성 문제로 지적됐다.
복지위는 “인사청문회 답변 중 책임 회피와 불법 행위 옹호 등의 발언도 공직자로서의 준법의식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5대 인사원칙에도 위반돼 장관으로서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르면 박 후보자는 23일 청와대 임명을 거쳐 24일 보건복지부에서 신임 장관 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정진엽 현 보건복지부장관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이임식을 끝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났으며, 8월 중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직으로 복귀할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