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온라인 판매 허가…소셜커머스, 판 키울까

2017-07-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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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소셜커머스 3사 중 가장 처음으로 전통주 판매에 나섰다. [사진= 위메프]


위메프가 전통주 판매에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그간 금지돼 왔던 주류 통신판매가 '전통주'에 한해 허용되면서, 소셜커머스 3사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오픈마켓 업체들이 먼저 판매 계획을 밝히며, 위메프를 시작으로 나머지 소셜커머스 업체들 역시 전통주 판매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위메프에 따르면 '전통주' 카테고리를 신설, 안동소주, 한산소곡주, 내장산복분자주, 전주이강주, 평창머루주, 문배술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를 판매 준비를 마쳤다. 판매 예정인 전통주는 약 20여 종이다.
이를 위해 위메프는 전통주 제조사 6곳과 판매 계약과 통신판매 신고를 완료하고, 미성년자 및 사업자회원 구매 방지 시스템과 '개인정보 제3자 제공동의' 절차 등을 준비 마무리 중에 있다.

위메프가 가장 먼저 전통주 판매에 나선 것에 대해 업계는 그간 '지역 서비스·상품'을 키워 온 위메프의 사업 방향과 일맥상통한다는 목소리다.

위메프 측은 "전통주 음용 경험이 낮은 2030 젊은 세대들에게 전통주를 알리기에 유리해 매출 확대가 필요한 전통주 제조사들이 관심이 보이고 있다"며 "특히 별도의 광고비 없이도 다양한 기획전 및 데이 마케팅을 통해 전통주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티몬은 "전통주를 판매할 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쿠팡은 내부에서 아직 논의하고 있지 않지만, 분위기는 보고 있는 눈치다.

이에 앞서 전통주 온라인 판매 준비를 마친 오픈마켓은 이베이코리아다. 지난 18일부터 G마켓과 옥션에서 문배술·솔송주·백련 생막걸리·매실원주 등 전통주 판매를 시작한 것. 11번가는 이달 중 판매자 등록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세청이 전통주 판매 증대를 위해 통신 판매를 허가한 만큼, 소셜커머스들도 전통주 판매에 기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위메프가 시작한 만큼 티몬과 쿠팡 역시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국세청은 '주류 고시 및 주세사무처리규정 개정안'을 시행, 그동안 제조자와 공적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해 허용한 전통주 판매를 일반 온라인 몰까지 확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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