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멕시코 등 5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받아

2017-07-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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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 멕시코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 멕시코대사를 비롯해 총 5개국 신임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주한 외국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주한 멕시코대사 외에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아르준 정 바하두르 싱 주한 네팔대사,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라힘 하야트 쿠레시 주한 파키스탄 대사 등으로부터도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신임 주한대사들에게 "부임을 축하드린다"며 "대사들께서 가교가 돼 양국 관계가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신뢰를 갖고 우호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주한 멕시코대사에게 멕시코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 한·미 간 상황과 비슷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건넨 뒤 한국과 멕시코가 FTA를 추진하면 공동 대응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고려인 동포 출신으로 18년간 주한대사를 역임했고 이번에 다시 주한대사로 부임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대사에게 "한국에서 18년간 근무하셨는데 잘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정식에서는 새로운 의전이 적용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제 관행과 격식은 유지하되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가족을 동반하게 하는 동시에 가족도 기념사진 촬영을 함께할 수 있게 했고 과거와 달리 신임 대사도 간단한 인사말을 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접견장 좌석 배치도 부드러운 분위기의 라운지 형태로 바꾸는 한편, 신임 대사가 의장대를 통과할 때 음악도 연주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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