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첫 도시재생위원회 안건 통과…뉴타운 해제 '장위13구역'에 100억원 투입

2017-07-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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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개최...성북구 장위13구역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통과

동작구 상도4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도 함께 통과...내년까지 100억원 투입

서울시 성북구 장위13구역 도시재생활성화구역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오진주 기자 = 서울시가 13일 ‘도시재생위원회’의 1차 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장위동과 동작구 상도4동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는 시의 도시재생 관련 시책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로 지난달 출범했다.

이번에 도시재생위원회를 통과한 ‘장위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됐던 장위13구역 32만㎡ 일대에 내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위13구역은 2005년 서울 최대 규모의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2014년 촉진지구에서 해제됐다. 이후 쇠퇴하던 이 지역에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고 이번 계획안 통과로 시는 주민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을 개·보수해 주민들에게 개방하며, 공영주차장 부지에 창업지원시설과 맞춤형 임대주택인 ‘도전숙’을 짓는다. 장곡시장부터 동방어린이공원에 이르는 700m는 테마골목길로 조성된다.

도시재생위원회 출범 후 최초로 심의를 거친 장위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이달 중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위원회에서는 2014년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동작구 상도4동 일대 72만㎡에 대한 계획안도 원안가결됐다.

'상도4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에 내년까지 서울시(90억원)와 동작구(10억원)가 100억원을 투입해 3개 분야에서 10개의 마중물사업을 진행한다.

영유아·어린이 인구가 서울시 주거지역 평균보다 1.7배 많은 상도4동의 특징을 고려해 어린이를 위한 골목공원을 조성한다. 상권이 쇠퇴하고 있는 ‘도깨비 골목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노력도 함께 진행된다.

이 지역의 역사자산인 ‘양녕대군 이제묘역’도 개방해 주민들에게 휴식·문화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곳을 중심으로 국사봉근린공원·동작충효길과 연계한 총 3.3km 길이의 역사테마둘레길 조성 사업도 본격화된다.

한편 상도4동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시와 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과 함께 노후주택에 대한 소규모 정비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지 동작구 상도4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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