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공 식품, 국내산보다 6.6배까지 비싸

[사진=아이클릭아트]

김온유 기자 = 수입가공 식품이 품질 등이 동일한 국내산에 비해 6.6배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소비생활 수입가공식품 6개 품목군(18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국내산과 비교분석한 결과, 수입품의 ‘통관후 수입가격’ 대비 ‘판매가격’은 최대 6.6배 차이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백화점 3곳, 대형마트 6곳(온·오프라인 각 3곳)이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수입 및 국내산 가공식품의 판매가격을 총 4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이중 올해 수입가격과 비교 가능한 5개 품목(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 코드 선정이 가능한 품목)의 통관 후 수입가격과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생수의 경우 가격 차이가 약 6.6배에 달했다. 이어서 맥주 6.5배, 소스(마요네즈) 4.0배, 소스(케첩) 3.2배, 주스(오렌지주스) 2.0배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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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격이란 통관전 가격(보험·운송료 포함 가격인 CIF 기준)에 관세, 환율 등을 반영한 가격을 의미한다.

한국소비자원은 "FTA 발효국(9개)의 주요 수입소비재 99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동 수입소비재의 판매가격 동향 등을 분석하여 소비자에게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관계 당국에 정책 참고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