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13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US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해 미국 진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국내 무대를 평정한 박성현은 올 시즌 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해 상금랭킹 13위, 평균 타수 4위, 신인왕 포인트 1위 등을 기록하고 있고, 출전한 13개 대회에서도 컷 탈락 없이 준우승 1회 등 톱5에 4차례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건 역시 우승이다. 박성현은 아직까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박성현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 박성현은 US여자오픈을 앞두고 LPGA 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쇼트게임이 잘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나도 알고 있다”며 “그 부분이 보완되면 우승 소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승이 없다는 점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박성현은 그린 적중률 74.9%로 16위,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는 29.35개로 41위에 올라 있다.
티샷부터 퍼트까지 가는 과정을 따져보면 그린에 가까이 갈수록 순위가 내려가고 있는 셈이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덕분에 자신감도 어느 정도 찾은 상태. 박성현은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 한 주 쉬면서 어프로치 샷 연습을 많이 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습을 통해 좋은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쇼트게임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US여자오픈은 박성현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작년에는 부담이 덜했지만, 올해는 긴장이 더 많이 된다”면서도 “주위의 기대가 더 크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했다.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