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종목별로 45%와 50%로 적용하던 신용보증금률을 이달 10일부터 모두 45%로 조정했다.
신용보증금은 증권사로부터 융자나 대주를 받을 때 내는 현금이나 대용증권을 말한다. 신용보증금률이 45%인 경우 투자자는 주식 매수액 대비 45%만 보증금으로 내면 나머지 55%를 증권사에서 빌릴 수 있다. 100만원어치 주식을 살 때 45만원만 있으면 된다는 얘기다.
그동안 삼성증권은 꾸준히 신용보증금률을 45%로 적용하는 주식을 늘려왔다. 앞서 4월에는 신용보증금률이 50%에서 45%로 낮아진 종목이 95개에 달했다. 이에 비해 45%에서 50% 높아진 종목은 4분의 1 수준인 24개에 그쳤다. 삼성증권은 신용보증금률 인하와 함께 신용·대출 종목도 확대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주식을 8242억원어치 사들이면서 랠리를 주도한 영향이 컸다. 개인은 이 기간 21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코스닥에서 더욱 두드러진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같은 기간 코스닥 주식을 41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가진 돈보다 많은 주식을 사고 싶은 고객에게는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증시가 올해 들어 쉬지 않고 오른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