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슈가글라이더즈, 서울시청 꺾고 2012년 창단 후 첫 우승

2017-07-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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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SK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SK의 김온아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성민 기자 =2012년 창단한 여자 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첫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2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서울시청과의 연장 접전 끝에 31-30(27-27) 승리하며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던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강경택 감독이 심판과 식사자리에서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SK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반전에 접전이 이어졌다. SK는 김온아의 7m 스로와 김선화의 속공, 서울시청은 레프트 최수민의 공격이 잘 통했다. 두 팀은 3점 이상 도망가지 못하며 접전을 펼쳤다. 서울시청은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코너에 몰린 김선화의 패스 미스를 송해림이 골로 연결해 15-14로 1골 앞섰다

후반전도 치열했다. SK는 라이트백 유소정의 골, 서울시청은 송해림, 권한나의 골로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후반 마지막 공격에서 서울시청은 패스 미스, SK는 공격자 파울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두 팀은 27-27로 비기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SK는 연장 전반 첫 공격에서 유소정이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시청은 연장 전반 2분 49초에 송해림이 2분간 퇴장, 이어 7초 후 최임정이 김온아의 돌파를 막다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골키퍼 주희의 선방이 연이어 이어지며 전반을 28-29로 버텨냈다.

하지만 김온아를 막지 못했다. 승부처에서는 에이스 김온아가 빛났다. 연장 후반 중반 김온아는 7m 스로를 성공시키며 2골 차를 만들었다. SK는 유소정이 연장 후반 3분 34초에 2분 퇴장 당해 위기를 맞이 했지만 김온아가 55초를 남긴 상황에서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 후 결정적인 골을 넣었다. 서울시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한 골 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SK에서는 유소정이 10골, 김온아가 8골, 김선화가 7골로 고르게 활약했다. 서울시청에서는 권한나가 8골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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