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박재천 기자 =책나라 군포가 장기입원 중인 노숙인에게 이름과 새삶을 선물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는 군포가 평균 20년 이상 병원생활을 해온 노숙인 7명에게 새 보금자리를 주선했기 때문.
특히 시는 노숙인들이 병원에서 퇴원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별 주민등록지 인근 복지시설 입소도 주선했고, 유명 관광지 여행을 후원하며,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실종신고센터에 등록하는 등 자활의 계기도 제공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장기 입원 노숙인들과 수십회 이상의 개별 면담을 갖고, 관내 전통시장과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견학 등의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삶에 대한 적응력을 부여했다는 후문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의 노력이 노숙인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국가적으로는 소외계층의 사회복귀와 예산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시가 관리하는 장기 입원환자가 190여명이 있는데, 지속적인 상담과 지원으로 퇴원 및 자활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