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주 기자 =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량과 채굴장비 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시장 과잉 공급 우려가 번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마지막 거래일보다 1.29달러(2.8%) 떨어진 배럴당 44.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38달러(2.87%) 하락한 46.73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굴장비 수가 늘어나면서 향후 산유량이 더 늘어나 시장 공급 과잉 현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 대비 13.60달러(1.1%) 떨어진 온스당 1,209.7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