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극과 극’…펑산산 ‘6언더파 선두’ 장하나 ‘8오버파 최하위권’

2017-07-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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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왼쪽)와 펑산산(중국). 사진=KLPGA 제공]

서민교 기자 = 펑산산(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가 공동 주관한 2017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펑샨샨은 7일 중국 웨이하이시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12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펑산산은 단독 2위 정혜원(27)에 2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펑산산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함께 활약했던 장하나(25)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쳐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펑산산은 강한 바람을 이겨내며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 선두를 치고 올라갔지만, 장하나는 극심한 샷 난조로 가장 부진한 날이었다. 장하나는 11번홀(파4)에서 무려 4타를 잃는 등 8오버파 80타로 공동 106위까지 추락해 최하위권에서 시작했다.

첫날을 마친 펑산산은 “실수도 조금 나왔지만,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부는 상황에서 괜찮았고, 만족한다”며 “준우승만 두 번 했기 때문에 우승을 한 번 할 때가 됐다.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펑산산은 KLPGA 투어로 복귀한 장하나와 동반 라운딩을 펼친 것에 대해 “장하나는 같은 조로 플레이 한 적도 많고, 평소에도 친한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라 이번 대회에서 같은 조가 돼 기대가 컸다”며 “항상 장하나와 치면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라 나도 덩달아 힘이 나고 경쟁 심리가 커지는 것 같다. 오늘은 잘 안 풀렸지만 언제든지 모두 만회할 수 있는 선수가 장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독 2위로 출발한 정혜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또 공동 3위에 오른 안나린(21), 유수연(24) 등을 비롯해 공동 6위까지 한국 선수들 10명이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한편 이날 비가 내리는 악천후로 출발 시간이 지연되고 경기가 중단되는 등 진행이 늦어져 오후 조 출발 선수들은 끝내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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