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기자 = 신한은행은 디지털그룹과 대기업그룹, GIB그룹,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그룹은 기존 분산돼 있던 디지털 인적·물적 역량 및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신한은행의 디지털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전략본부, 모바일 채널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디지털채널본부, 빅데이터 분석역량 강화를 위한 빅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유연한 디지털 조직 운영을 위해 디지털그룹 내 A.I, 블록체인 등 총 7개의 랩(Lab)조직을 신설했다. 그룹장은 서춘석 ICT그룹 부행장이 겸임한다.
글로벌사업본부는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그룹 내 신설된 조직으로 앞으로 신한은행의 글로벌영업과 전략을 담당하게 된다.
조직개편과 함께 진행된 이번 하반기 정기 인사는 조직개편 지원과 현장 영업동력 강화를 키워드로 실시됐다.
디지털그룹 신설에 맞춰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선발 교육한 20여명의 대리행원급 인력을 실무부서에 배치했다. 현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업금융 심화과정 대상자 40여명을 선발하고 하반기 집중적인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기업금융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단위의 자체 인력운용계획을 사전에 취합해 현장 요청사항 및 지역별 특수성을 감안해 정기인사에 반영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은 치열해지는 금융환경에서 더 높이 비상하는 신한은행이 되기 위해 업을 재정의하자는 위성호 은행장의 철학이 반영됐다"며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그룹의 시너지를 창출해 업종의 경계도 국경의 경계도 없는 무한경쟁의 환경에서 앞서가는 신한은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