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이뤄지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2차년도 사업으로 물장오리 분화구 퇴적층 시추를 오는 7~9일에 실시한다.
앞서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한라산 백록담 퇴적층을 시추해 백록담 분화구 형성시기가 최소 1만9000년 이상 되었음을 보고했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내륙지역의 고기후와 차별화된 제주도의 고기후적 특징을 일부 밝힌바 있다.
이번 시추작업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총 12억원의 지원을 받아 기초학술조사를 수행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에서 지난해 백록담 시추와 달리 소규모 장비의 힘을 빌어 사람의 힘으로 퇴적물을 채취하게 된다.
시료채취와 이동 및 현장정리에는 약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