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에 힘 싣는 SK(주) C&C, 투자ㆍ신 사업모델 발굴 나서

2017-07-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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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기술 경험 공유 및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SK㈜ C&C ‘테크 콜라보 랩 2기’가 출범했다. [사진= SK주식회사 C&C]


권지예 기자 = SK주식회사 C&C가 연구·개발(R&D)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사내 조직과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R&D에 힘을 모으며 신규 사업모델 발굴까지 엿보고 있다. 게다가 SK㈜ C&C 자체 R&D 투자 비중을 높이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K㈜ C&C의 R&D 비용은 412억1100만원으로, 2015년 295억7700만원과 2014년 258억3000만원과 비교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슈 속에서 SK㈜ C&C는 관련 기술들을 선점하며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움직임을 보여 왔다. 그동안 사업을 확대해 온 금융IT 분야에 신기술을 접목시키고, 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사업을 진화시키는 것은 물론, IBM의 인공지능 왓슨과 한국어 학습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뿐만아니라 사내에서는 기술 전문가 주도로 DT(Digital Transformation)영역의 기술 경험 공유 및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테크 콜라보 랩(Tech Collabo Lab)'을 구성하는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해 인력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테크 콜라보 랩'은 조직과 직급에 상관없이 관심 분야가 비슷한 구성원들이 모여 신규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 모델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8월 시작됐다.

지난 1기 테크 콜라보 랩에서는 9개 랩, 66명의 테크 콜라보 랩 참가자들은 3개월 동안의 자발적 연구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 모델링 도구 'Universal C(유니버셜 씨)' △IoT 디바이스 저전력 보안 기술 'Sphinx(스핑크스)' △왓슨 기반 영어회화 교육로봇 'SKET(스켓)'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거뒀다.

이날 SK㈜ C&C는 '테크 콜라보 랩 2기'를 출범하고, 산업별 디지털 전환(DT) 노력에 발맞춰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IoT(사물인터넷) 등 11개 연구주제에 80여명의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라고 밝혔다. 

2기에는 한층 전문화된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 전문가들의 참여를 2배로 늘렸다. 1기가 한 명의 기술 전문가와 5~10명의 팀원으로 구성돼 기술전문가의 전문성을 전파하는 측면이 강했다면, 이번 2기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 전문가들 2~8명이 구성원들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며 더 나은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영 SK㈜ C&C 기업문화 부문장은 "테크 콜라보 랩이 조직·직급 경계 없이 각 분야의 전문가와 구성원이 모여 기술과 사업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고, 전문가로서의 역량 발휘 및 사업의 전문가 발굴 도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사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일과 학습에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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