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우 '내가 죽였다' 시인…경찰이 우발 아닌 계획 살인으로 보는 이유?

2017-07-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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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기연 기자 = 창원 골프장 납치범 심천우(31)가 범행을 시인한 가운데, 경찰이 우발적인 살인이 아닌 계획적인 살인이라 생각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공범인 여자친구 강정임(36)과 함께 체포된 심천우는 "시신을 유기한 것은 맞지만 내가 죽이지 않았다"며 살해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받던 심천우는 심경이 바뀐 듯 4일 오후 10시쯤 "A씨가 고성을 지르며 도망가려 해 손으로 목을 눌렀는데 죽었다"고 진술했다. 

진술대로라면 우발적인 살인으로 보이나 경찰은 "케이블 타이와 마대를 미리 준비한 것을 보면 계획적인 살인이다.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연습을 마치고 나온 피해자 A씨를 납치한 이들은 고성의 한 폐 주유소에서 A씨를 살해한 후 경남 진주시의 한 다리 근처에 유기했다. 

이후 서울로 도피한 두 사람은 한 모텔에 도피처를 마련해 숨어지내다가 제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3일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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