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부동산대책 효과…7월 주택사업 체감경기 크게 하락

2017-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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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선 상회하는 지역 한 곳도 없어…하반기 주택사업경기 조정 가시화

▲7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주산연 제공

최수연 기자 = 비수기 진입과 6.19대책 등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공급시장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생각이 확대되면서 7월 주택사업 체감경기 기대감이 대폭 하락했다. 이러한 공급시장 위축은 비수기를 지나면서 조정기를 거쳐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달 HBSI 전망치는 전월 121.9 대비 48.1포인트 하락한 73.8로 조사됐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7월 비수기 진입과 6.19대책 영향 및 하반기 시장에 대한 하방요인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그 동안 전국 주택공급시장 분위기를 견인했던 서울·세종·부산을 비롯해 모든 지역의 HBSI 전망치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과 부산, 세종, 울산, 강원 등 지역만 80선을 상회하고 그 외 모든 지역이 60~70선을 보이면서 주택공급시장 분위기가 6월 달 대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달 HBSI 전망치가 기준선(100선)을 넘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고, 2~3개월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전국 공급시장을 견인했던 서울·세종 조차도 80선으로 크게 내렸다.

지난달 대비 7월 들어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48.1포인트 하락한 서울(83.8)과 50.6포인트 하락한 부산(84.4), 44.8포인트 하락한 세종(83.3)으로 그 동안 전국 주택공급시장을 견인했던 주요지역의 공급경기가 악화되면서 전국 HBSI 전망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월대비 3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은 경기, 대구. 광주. 전북이며 2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은 인천, 울산, 충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이다.

분양계획 전망치는 101.0로 지난달 전망치(120.7)보다 19.7포인트 하락했고 재개발 95.7, 재건축 93.5, 공공택지 102.0을 기록하면서 지속되던 시장기대감이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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