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안산) 박재천 기자 =제종길 시장이 4일 '안산이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 새로운 도시 성장모델을 제시하며 세계적 도시로 우뚝 서게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제 시장은 4일 오전 민선6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온 약 1000일 동안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제 시장은 “지난 3년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지속가능발전을 누리는 이상적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여정이었다”며, “이전과 다른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과 도전에 많은 의구심과 회의적 시각이 있었으나 결코 흔들리지 않고 안산의 미래만 보고 모든 사업을 추진해와 새로운 안산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제 시장은 이어 민선6기 구체적 성과를 크게 다섯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생명과 사람의 가치 회복’에서 찾았으며, 이는 ‘세월호’라는 현실 속에서 ‘안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이를 위해 안산시는 세월호 유가족을 보살피고 참사의 진상규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부서인 세월호수습지원단을 신설했으며, 무너진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둘째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꼽았다.
안산스마트허브 재생·혁신사업의 본격적 추진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계 체질을 개선하고, 우수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작업 인큐베이팅' 사업 등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시의 이러한 노력과 성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안산시 사이언스 파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셋째는 종합적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시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기를 불어 넣은 점이다.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약 1조 원 이상의 자금이 관내 기업과 지역 일자리 창출로 환원될 수 있도록 했고, 90블록 복합개발 사업 추진 등은 시민들의 염원이었던 신안산선 사업 결정을 이끌어 냈다.
특히 초지역세권 사업은 KTX 정차 유치로 사업의 기대 부가가치가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향후 소사~원시선 개통과 더불어 ‘5도5철의 교통도시’ 안산을 완성하는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넷째, 세계적인 생태 관광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
시는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신설 ‘대부 보물섬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도 최초 생태관광지 선정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해양생태관광도시 대상 수상이라는 훌륭한 열매를 맺기도 했고, 관광분야 최고의 타이틀인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또 1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와 12만 명에 이르는 고용을 창출하는 국가거점 방아머리 항만사업 유치와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 모을 ‘세계정원 경기가든’도 생태관광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과로 보여진다.
마지막은 지속가능한 ‘숲의 도시’ 조성 성과다.
이미 ‘2030년 숲의 도시 비전’을 선포해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유일하게 안산만 7차례나 경보에서 제외되는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든 바 있다.
한편 제 시장은 “앞으로 남은 1년 또한 오로지 시민 여러분만 보고 가겠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