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파수꾼', 반전 거듭하며 긴장감 UP

2017-07-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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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수꾼 방송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오는 11일 종영하는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이 마지막을 앞두고 그간 뿌려놓은 떡밥을 회수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거듭되고 있다. 특히 김영광의 반전이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그러나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여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킨다.

MBC 월화특별기획 ‘파수꾼’(연출 손형석, 박승우/극본 김수은) 김영광의 ‘빅 피쳐’가 제대로 통했다.
극 중 겉과 속이 다른 검사 장도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극적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지난 3일(월) 방송된 ‘파수꾼’ 25, 26회에서는 도한(김영광 분)이 승로(최무성 분)의 계략에 빠져 신분을 위조한 사실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마치려는 승로가 만든 함정에 도한이 걸려드는 듯한 장면이 연출된 것.

하지만 승로의 수를 앞서 내다본 도한은 청문회 직전 파수꾼 팀에게 ‘플랜 B’로 자신이 함정에 빠질 경우 이를 역 이용해 마음 놓고 있을 승로의 뒤를 치자는 계획을 전달했던 상황. 결국, 도한은 파수꾼 팀원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당당히 증인으로 청문회에 출석해 승로에게 역풍을 날리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안겼다.

또 도한은 자신을 매수하기 위해 아버지의 가석방을 얘기하는 승로의 제안에 잠시 흔들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복수가 끝난 후 미래를 이야기하는 수지(이시영 분)의 말에 마음을 다잡은 그는 시완(박솔로몬 분)이 유나(함나영 분)를 데리고 가는 것을 보았지만, 죽음을 막지 않았다고 밝히며 살인을 방조한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모습으로 큰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김영광은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 승로의 악행에 대한 분노, 유나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등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장도한이 복수의 끝에 다가서며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오랜 시간 복수를 준비해온 캐릭터인 만큼 위기를 역이용, 기지를 발휘하는 능청스러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은 물론 긴장감을 안기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파수꾼은 25, 26회에서 각각 6.6%, 7.3%의 시청률을 보이며 지난 23, 24회의 8%, 8.6%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동시간대 방영된 '쌈, 마이웨이' 13회는 1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달렸고 엽기적인 그녀 21회와 22회는 각각 8.5%와 8.8%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앞서 방송된 엽기적인 그녀 19회, 20회의 8.2%, 9.6%보다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한 수치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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