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 처리를 위한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채택된 청문보고서에서는 적격, 부적격 사유가 모두 포함됐으며, 이날 전체회의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가 일부 야당의 반대 속에 3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 직권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상정·채택했다. 김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언급하며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교문위는 보고서에서 "김 후보자는 오랜 교수 생활을 거치고 경기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며 전문성을 인정하는 한편, "논문표절 의혹 등도 청문회에서 잘 소명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신상 관련 의혹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자질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는 부적격 의견도 나왔다"며 야당의 반발을 반영한 문구를 함께 명시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4당 간사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위원장이 직권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했다"며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