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는 지난 달 29일 ‘5년간 100만명 인재 유치’를 목표로 잡고 주택 등 방면에서 각종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창사시는 현지에 일자리를 갖고 정착한 학사, 석사, 박사 출신 인재에게 2년간 연간 각각 6000위안, 1만 위안, 1만5000위안 주택 임대료 및 생활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창사시에서 근무하는 석·박사 졸업생들이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할 경우 최고 6만 위안의 주택구매 보조금도 보태준다.
장쑤성 난징시도 1일부터 '인재정착방법'을 시행했다. 여기에는 고급 인재에 대해 주택구매 보조금으로 집값의 50% 제공, 월 임대료 최고 7500위안 제공 등의 우대조치가 포함됐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수도 과밀화를 막기 위해 인구 제한 정책을 펼치면서 대도시 취업문턱은 높아지자 대졸자들 사이에서도 2선 도시, 특히 신 1선도시는 각광받고 있다. 신 1선도시는 이미 포화상태가 된 1선 도시와 비교해 성장속도가 빠르고 소비잠재력이 막강한 도시들을 일컫는다. 항저우·청두·우한·난징·칭다오 등 도시들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우한시 인사국에 따르면 2013년 우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현지에 정착한 대졸자 수는 2013년 10만4000명에서 2016년 15만명으로 3년 새 50%가 늘었다.
취업 포털 즈롄자오핀(智聯招聘)가 올해 대졸자(석박사 포함) 9만3420명을 대상으로 구직 조사를 한 결과 1선 도시에 취업한 비율이 33.5%로, 신 1선도시 취업비율(33.1%)와 거의 비슷했다. 2선 도시 취업율이 19.0%, 3선도시 이하 도시 취업율이 1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