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TV 매출 2조4277억원, 전년비 27.2%↑...케이블 매출 2조1692억원, 전년비 4.0%↓

2017-06-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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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지난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사업자의 매출이 케이블방송(SO) 사업자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 2008년 IPTV가 출범한 이후 첫 매출 역전이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유료방송사업자의 방송매출은 전년대비 4450억원(9.4%) 증가한 5조 1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사의 방송 매출액은 2조4277억원으로 전년대비 27.2% 늘어난 반면, CJ헬로비전·티브로드·딜라이브·현대HCN과 개별 SO 등 SO의 방송매출은 2조1692억원으로 4.0% 감소했다. IPTV는 수신료매출(1조7209억원)과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3368억원) 증가가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이와 반대로 SO의 방송매출은 수신료매출(방송요금) 감소(8424억원) 영향을 받았다.

수익원별로 수신료 매출은 IPTV 가입자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084억원(3.9%) 증가한 2조8969억원이었으며,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은 데이터홈쇼핑 시장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1215억원(10.7%) 증가한 1조2561억원으로 집계됐다. 단말장치대여판매매출은 SO의 디지털 가입자 및 IPTV 가입자 증가 등으로 973억원(20.1%) 증가한 5808억원이다.

지상파방송사의 지난해 매출은 3조9987억원으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의 방송매출은 257억원(3.4%) 증가한 반면, KBS·MBC·EBS 등 나머지 지상파방송사업자의 방송매출은 줄었다. 수익원별로 지상파방송사의 광고 매출은 15.1%가 줄어든 2884억원을 기록하면서 2011년 이후 5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수신료 매출은 6510억원으로 1.2% 늘었으며 재송신 매출 역시 51% 급증한 2298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1724억원(2.8%) 증가한 6조3,948억원으로 나타났다. 홈쇼핑PP를 제외한 나머지 PP 전체의 방송매출은 35억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한 2조9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종편PP의 방송매출은 5873억원으로 광고매출(2880억원), 협찬매출(1707억원) 증가 등에 기인해 전년대비 551억원(1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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