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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화 KICT 선임연구소장(우)이 리우지핑(刘之平) IWHR 부원장(좌)으로부터 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대한민국과 중국간 국제관계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 분야 기술교류협력은 중단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중국수리수전과학연구원(IWHR)과 함께 중국 베이징 IWHR 본원에서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제14회 KICT-IWHR 국제교류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국수리수전과학연구원은 베이징 단싱 연구단지 및 톈진 일원에 산재해 있는 중국 최대 수리과학 전문 국책연구기관으로, 1933년 중국 최초의 물 분야 연구소인 중국제일수공시험소를 모태로 하여 1958년 중국 국무원(행정부) 산하기관으로 통합출범했으며, 2002년 KICT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정기교류회 및 공동연구 등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국제교류회 2일차인 27일에 진행된 공동세미나를 통해서는 양측 총 15명의 발표자가 '수자원 및 홍수 관리', '퇴적물 및 수질', '구조, 재료 및 지반공학설계' 등 3개 분야 세션으로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중국 최대 규모의 토목사업으로 꼽히는 '남수북조(南水北調, 장강의 수자원을 황하에 연결하는 사업)' 프로젝트 현장, 바싹 말라버린 베이징 교외의 '융딩허(永定河)' 복원 프로젝트 현장 등을 방문해 중국 수자원·하천 관련기술의 적용사례를 시찰하고 기술정보를 획득할 예정이다.
이태식 KICT 원장은 "그 동안 쌓아온 연구협력관계가 중요한 시점에 진가를 발휘한 것"이라며 "중단 없는 연구분야 교류협력을 통해 최근 양국의 심각한 물 부족에 과학기술이 어떻게 대처하여 나아갈지 연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