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박사는 “돌이켜보면 경험이 없던 상태에서 갑자기 찾아온 병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고생하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오랜 기간 고생하신 어머니를 간병해 드리며, 본인은 물론 가족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어느 정도 아는 편이다” 라며, “지난 어머니 상사에 분에 넘치는 위로를 받았다.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우리 이웃의 환자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게 평소 배운 어머니의 유지라고 생각한다” 고 뜻을 전했다.
김경희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본부장은 “뜻 깊은 기부를 결정해주신 이태원 박사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고양시 관내 치매노인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박 여사는 약 20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이후, 병마와 싸우다 지난 4월 18일 병세가 악화되어 운명을 달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