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춘추관 기자들에게 보내온 수박화채.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에 22일 시원한 수박 화채 200인분이 배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손수 만든 화채로, 탄산수와 사이다, 오미자 진액에 수박, 사과, 참외, 배, 체리가 먹음직스럽게 채워졌다.
탄산수와 사이다, 오미자 진액의 배합 비율은 김 여사만의 비법이라고 한다. 지난달 19일 여야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을 때 인삼정과를 준비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김 여사가 솜씨를 발휘한 것이다.
김 여사는 화채에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하면 맛이 떨어진다며 재료들을 시원하게 냉장했다가 춘추관으로 운반하기 직전 화채를 만들었다고 한다. 재료들은 먹기 편하게 사각 모양으로 잘게 썰었다.
김 여사의 수박화채는 유송화 청와대 2부속실장 등 2부속실 직원들이 직접 춘추관으로 운반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9일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을 때도 직접 만든 '인삼정과'를 후식으로 대접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민주당 당 대표로 있을 때인 2015년에도 종로구 구기동 자택으로 민주당 인사들을 초청, 직접 음식을 대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