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호연맹, 中 칭하이성 커커시리 세계문화유산 등재 권고

2017-06-22 16:10
  • 글자크기 설정

티베트 양·여우·불곰의 고향,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 가치 높아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주경제 송하정 상하이통신원 = 중국 칭하이성(靑海省) 커커시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칭하이성 유관기관 소식에 따르면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은 최근 칭하이성 커커시리 세계자연 문화유산 전문가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커커시리의 등재 신청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자연보호연맹이 등재를 권고한 분야는 문헌자료, 자연가치종합, 타 지역과 비교, 온전성, 보호 및 관리, 부가설명, 가치기술 등 7개 부분이다.
평가보고서는 ‘커커시리 유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젊은 고원의 일부분이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아름다움은 인류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감탄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커커시리는 보고서가 평가한 것처럼 고원의 생태계가 웅장하며 천혜의 장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초원에는 야생 동식물이 활발하게 뛰어놀고 있다. 다양한 식물들은 우뚝 솟은 설산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또 위기에 처한 거대 포유동물 중의 하나인 티베트 산양도 잘 보존되어 있다. 커커시리의 신비스러운 자연현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심미적 가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준을 충복시키고도 남을 정도다.

평가보고서는 등재 후보지에 대해 직물 계통의 높은 특유성, 높은 해발 고도와 한랭한 기후와의 특징이 결합돼 공통적으로 동일한 고도의 동물 생태계를 탄생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후보지에서 발견된 고등직물의 3분의1 이상은 칭장 고원에만 서식하고 있다. 이런 특이한 직물에 공생해서 사는 식물과 포유동물도 특이하기는 마찬가지다.
후보지는 티베트양 야크와 티베트 여우, 티베트 불곰의 고향이다. 이들 동물들은 수시로 관찰되고 있다. 생물 다양성 및 멸종위기 동식물 등도 등재 기준에 포함되는 요소들이다.

평가보고서는 후보지의 자연경관과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세계자연문화유산 온전성 및 보호와 관리 요구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후보지의 다양한 자연 지리적 특성 및 생물학적 가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보고서에는 칭하이성 커커시리가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된 이후의 보호 관리 방면에 대해서도 다양한 건의와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세계자연보호연맹 평가는 다양하고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먼저 다양한 영역의 외부 전문가들이 문서를 심사하는 서면 평가가 이루어진다. 또 유엔환경계획 산하 세계자연보호측정센터가 후보지의 생물 다양성 및 생태가치를 전방위적으로 비교연구해 그 독특성과 중요성을 파악하게 된다.

그 이후 전문가들을 해당 지역에 파견해 실사한 후 후보지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기타 유관기관 담당자들과 면담한 후 유산의 가치를 확정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