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미취업 청년들에게 한달 50만원의 구직활동 지원금을 제공하는 '청년수당' 대상자 5000명이 확정됐다. 여성과 남성이 각각 2629명, 2371명이었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27.7세였다. 평균 미취업 기간은 20.8개월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19일 청년수당 지원 대상자 신청을 받아 건강보험료 부과금, 고용여부 등의 조건과 가구소득(건강보험료) 및 미취업 기간을 기준으로 5000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정 과정에서 사업취지와 달리 자산축적 목적을 지닌 청년 등 취창업, 역량강화, 진로모색과 연관성이 없는 이들은 제외시켰다.
통계자료 확인 결과 선정자 가구의 건강보험료 평균은 직장가입자 5만2332원, 지역가입자 5만268원이었다. 전체 소득은 월 177만6772원으로 집계됐다. 대상자의 학력은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이 29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관악구(377명), 노원구(318명), 강서구(299명), 은평구(285명) 순이었다. 이에 반해 중구(46명), 종로구(74명), 용산구(95명), 금천구(105명)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선정된 청년은 관련 홈페이지(youthhope.seoul.go.kr)를 통해 이달 26일까지 약정 동의와 카드 발급 및 등록을 마쳐야 한다. 향후 예정된 오리엔테이션에도 참석해야 한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청년수당 선정자와 서울시에 있어서도 이번 청년수당은 매우 깊은 의미를 지닌다"며 "중앙부처의 전국화 사업으로 다른 지역 청년들도 함께 기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