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AIWA)·산요·시빅 판매 재개...추억 속 브랜드 부활 신호탄?

2017-06-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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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산요·시빅 등 과거 인기 브랜드 속속 재등장

미니 카세트 플레이어도 등장..."다양한 계층 어필 가능"

[사진=엘보 홈페이지]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최신 트렌드에 밀려 사라지거나 저조한 판매율을 기록했던 유명 제품들이 하나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생산 브랜드나 디자인 등에 변화를 주면서도 기존 로고를 유지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와(AIWA)의 로고를 탑재한 전자제품이 올 가을 일본 국내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와는 과거 음향·영상 전문기기 제작 업체였지만 소니에 판매권이 넘어갔다. 2008년에는 판매가 중지됐지만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자제품 수탁 제조 방식(EMS)이 저변화되면서 재생산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파나소닉은 이미 지난해 여름 인도에서 산요(SANYO)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 2009년 산요를 인수한 뒤 자사 브랜드 제품을 모두 '파나소닉'으로 통일했지만 인도 내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산요를 부활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에는 고음질에 특화한 고급 오디오 브랜드 '테크닉스(テクニクス)'를 4년 만에 부활시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혼다 자동차는 올 여름 일본에서 6년 만에 '시빅' 모델을 출시한다. 지난 1972년 처음 생산된 시빅은 2011년 일본 내 판매 중단 뒤 북미 등 해외 판매에 주력해왔지만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을 겨냥한 신형 모델을 재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밖에 오디오 기기 제작 그룹인 브레인몽크는 지난달 카세트테이프 크기의 3분의 1 정도로 작은 초미니 카세트 플레이어 엘보(Elbow)의 출시 계획을 밝혔고 미주 음료 업체인 노르카 비버리지도 과거 인기 있던 음료 라인을 재출시, 음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통 브랜드의 부활은 해당 브랜드에 친숙한 기존 세대의 눈길을 끌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대에도 어필할 수 있어 브랜드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포켓몬고'는 과거 브랜드의 현대화로 주목 받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위치정보 시스템과 AR 기술을 결합한 게임인 포켓몬고는 약 20여 년 전에 포켓몬 게임을 즐겼던 세대가 부모세대가 되면서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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