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도 프리미엄 카드 출격, VIP카드 혜택 왕중왕은?

2017-06-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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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KB국민카드가 연회비 20만원짜리 프리미엄카드를 출시하면서 중가 VIP카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중가 VIP카드는 연회비 20만원대 신용카드를 말한다. 1만원대의 보급형 신용카드와 100만원대 이상의 VVIP신용카드로 양분된 시장에서 나름 탄탄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웨딩, 여름휴가 등을 앞두고 중가 VIP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중가 VIP카드는 연회비는 다소 비싸지만 외식, 백화점, 멤버십 서비스 등 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아 잘만 사용하면 연회비 이상을 뽑을 수 있다. 연회비는 20만원이지만 가입선물로 제공하는 상품권, 기프트 등을 합치면 25만원을 웃돌기 때문에 이득인 셈이다.

신한, 삼성, 현대카드 등 각 카드사들은 개성있는 중가 VIP카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근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도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 카드를 살펴보면 상품 콘셉트에 따라 쇼핑, 외식, 주유 등 2~3개의 서비스를 주력으로 한다.

KB국민카드가 출시한 VIP카드인 ‘베브 쓰리(BeV Ⅲ)’는 주유에 특화됐다. 전국 모든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휘발류 리터당 100원이 할인, 사용실적에 따라 주유혜택만 최대 40만원까지 할인된다. 가맹점별로 최대 1.5%포인트 적립혜택과 발급 즉시 신세계, 롯데백화점 등 상품권 15만원,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의 VIP카드인 ‘블루다이아몬드2’는 항공 마일리지에 특화됐다. 결제금액 1500원당 대한항공은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6개월마다 600만원 이상 사용하면 1000마일리지가 추가로 적립된다. 발급 즉시 외식상품권(10만원), CJ포인트(10만원), 롯데면세점(9만원), 롯데시네마 관람권(11매) 중 1개를 증정하고, 해외로밍, 면세점 1.5%포인트 적립 등도 특징이다.

현대카드 ‘더 레드’는 25만원 상당의 기프트 바우처 이용권을 연 1회 제공한다.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여행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는 해외여행 상해보험 기능도 담았다. 전국 25개 특급 호텔과 인천국제공항에서 무료 대리주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VIP카드는 혜택이 공항, 호텔, 백화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본인과 궁합이 맞는지 파악하는게 우선”이라며 “결혼시즌과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씀씀이가 커진 고객들이 준프리미엄급 카드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에는 무료발급 신용카드 보다 VIP카드가 혜택이 많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카드 사용이 많은 이들에게는 실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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