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생 취업보고서' 공개, 4년제 대졸자 월급 73만원

2017-06-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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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졸자 졸업 후 6개월 취업률 91.6%, 평균 월급 66만원

정보통신(ICT) 기술 관련학과 월급 많아, 민영·중소기업 비중 증가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월급이 4376위안(약 73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중국 교육전문 연구기관인 마이커쓰(麥可思 MyCOS)가 12일 공개한 '2017 중국 대학생 취업보고서(취업청서)'에 따르면 중국 대졸자(전문대 포함) 취업률과 소득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만족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마이커쓰가 지난해 중국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졸업 후 6개월 후 취업률은 91.6%를 기록했다. 2014년, 2015년의 92.1%, 91.7%와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대졸자 평균 월급은 3988위안(약 66만원)으로 이 중 4년제 대졸자 평균 월급이 4376위안, 전문대 졸업자 평균 월급은 3599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중국인의 평균 월단위 가처분 소득인 2801위안(약 46만5000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4년제 대학 전공 중 정보보안(5906위안), 소프트웨어(5869위안), 인터넷(5600위안), 마이크로 전자공학(5503위안), 컴퓨터 공학 및 기술(5452위안) 등 ICT 관련 학과의 월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민영기업과 중소기업의 인기가 높아지는 경향도 뚜렷했다. 중국 대졸자 중 민영기업에 취업한 비율은 지난 2012년 53%에서 지난해 60%로 늘었다. 반대로 국유기업 취업비율은 25%에서 지난해 19%로 떨어졌다.

직원수 3000명 이상의 대기업에 취업한 비율은 2012년 26%에서 지난해 21%로 줄었고 300명 이하의 중소기업 취업 비중은 48%에서 55%로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대졸자의 취업 만족도는 6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2년 졸업생의 만족도인 55%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최근 5년간 취업 만족도가 매년 2%p씩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창업을 선택한 대졸자는 전체의 3%로 집계됐다. 창업의 길은 험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졸업 후 반년 뒤 창업한 2013년 대졸자 중 3년 뒤에도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46.2%에 불과했다. 이는 2012년 대졸자의 48.6%와 비교해 2.4%p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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