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담담하게 흐르는 '볼빨간 사춘기'와 싱어송라이터 '스무살'의 노래에 실려 잔잔히 가슴속을 파고든다.
볼빨간 사춘기와 싱어송라이터 스무살의 콜라보 앨범 ‘남이 될 수 있을까’가 공개됐다.
이별에 가까워진 남녀가 겪게 되는 상황과 감정들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이 곡은 감정의 굴곡을 보여주는 클라이맥스가 없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쉴 새 없이 울려 대던 내 전화기는 잠잠해져 가 / 할 말을 잃은 것 같아 정신없이 쏟아내던 그 모진 말들 주워 담지는 못해/ 아마 날 떠날 것 같아
난 너를 지울 수 있을까 그저 한순간에 우린 남이 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걸 알지만 좋았던 날도 많았지만/ 되돌리기엔 멀리 와 버린 걸까/ 난 너를 지울 수 있을까 우린 남이 될 수 있을까"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에, 늘 되풀이되는 감정싸움에, 이제는 끝이 다가왔음을 알고 있는 두 남녀가 일상속에 스며든 사랑과 이별을 받아들인다. 그저 담담하게.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 한줄 감상평 △
언제 들어도 매력적인 '볼빨간 사춘기'와 원래 한 팀이었던 것 같은 '스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