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신호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제한 방침이 알려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마지막 거래일보다 25센트 높은 배럴당 4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3센트 오른 배럴당 48.2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미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원유 재고량이 지난주 180만 배럴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미국의 산유량이 하루 기준 10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축됐던 투자자들의 심리 부담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제한 방침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사우디는 7월 아시아 수출량을 하루 최대 30만 배럴로 감소 조치하고, 미국 수출량도 전달보다 약 35% 줄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