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패션업계, '운동하는 여성' 겨냥 체험 마케팅 활발

2017-06-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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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오롱FnC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스포츠 패션 업계가 운동하는 여성들을 위한 체험형 마케팅에 한창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패션 브랜드들이 '운동녀'들을 겨냥한 행사를 연달아 열고 있다. 이는 건강한 몸매를 만들고 싶은 여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국민생활체육 참여실태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운동하는 여성의 비율은 2012년 40%에서 지난해 56.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 패션 업계는 단순히 여성용 스포츠 용품을 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마케팅을 기획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제품을 구매할 때 실제 사용해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그만큼 꼼꼼하고 까다롭지만 SNS 등을 통한 입소문의 효과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휠라(FILA)는 이달 초 '휠라 핏(FILA FIT) 선수단'이 멘토로 나선 '굿나잇 휠라테스(Good Night FILATES)'를 개최했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루프탑 카페 소넨덱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휠라 공식 SNS를 통해 참가 신청한 여성 고객 44명이 참석했다. 휠라 핏 소속 선수들은 참가자들을 위해 직접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맞춤형으로 지도했다.

운동뿐 아니라 건강한 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심신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티타임’까지 마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는 오는 8월까지 ‘#나로 사는 즐거움(Live Your Life)’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 사이트에서는 가수 고우리, 모델 지현정 등 유명인들의 에고 스포츠 룩과 스포츠&웰빙 라이프 스타일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제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린다.

헤드 에고 매장의 경우 캠페인 기간 동안 스포츠&웰빙 라이프 콘셉트로 꾸며져 운영돼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간접적으로 스포츠 라이프를 경험해볼 수 있다.

퀵실버록시코리아는 ‘#록시피트니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강 뚝섬 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여성 220여명이 참가해 3km의 달리기(RUN)와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요가(YOGA) 3종목을 체험했다.

특히 야외에서 진행된 단체 피트니스에는 플라잉요가인뉴욕 김유경 강사, 콩필라테스로 유명한 김은지 강사 등 여성들에게 유명한 피트니스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권도형 퀵실버록시코리아 대표는 "체험 행사는 단순히 제품을 접해보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직접 스포츠에 참여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브랜드에 대한 사랑과 로열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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