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100대 과제 순차적으로 발표, 일자리·4차 산업·인구 절벽은 우선 추진”

2017-06-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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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장은영 기자 =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가 15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들어갈 과제를 1차로 확정하기로 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2일 국정기획위 제4차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들어갈 100대 과제를 국민들에게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13~14일 이틀간 기획분과 주관으로 2차 국정 과제 검토 회의를 거쳐 15일까지 국정운영과제 이행계획서를 확정할 것”이라며 “그것과 별개로 중점 대형 국정과제 3개를 우선 선정해 토론회와 합동 보고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3개의 중점 과제는) 첫째 일자리, 둘째 4차 산업, 셋째 인구 절벽”이라며 “5개년 국정 계획을 다 마련하고, 그 가운데서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우선 추진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선정할 중점 대형 국정과제의 기준에 대해 박 대변인은 “대선 10대 공약과 새 정부의 국정 비전을 가장 선명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과제, 예산과 조직 인력 등 정책집행 자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해 추진할 과제, 여러 부처가 연관된 대형 복합 과제, 각 분야와 분과별 형평성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점 과제가 7~8개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김진표 위원장 주재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서 (100대 과제를) 하나씩 합의하고, 거기서 결정한 것을 청와대 수석실과 논의해 대통령 재가를 받아서 발표할 것”이라며 “마지막에 집대성한 것을 발표하는 것으로 절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들이 (100대 과제를) 한꺼번에 다 정리해서 국민들께 보고드리기에는 양도 방대하고 내용도 많다”며 “국정기획위 논의를 거쳐서 어느 정도 정부 부처와 협의되고, 더 이상 이론의 여지가 없을 만큼 선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진표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892개 세부 공약을 각 분과위별로 빠짐없이 살펴보고 치열한 토론 거쳐 100대 국정과제로 묶어내는 큰 틀의 작업을 하고 있다”며 “100이라는 숫자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유연하게 하되, 중요한 건 국민들이 ‘정권이 바뀌니 내 삶이 정말 바뀌는구나’ 느끼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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