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63)가 최근 5년간 62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도 후보자는 제19~20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지난 5년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 48회, 속도위반 8회, 주정차 위반 6회 등 총 62차례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12일 밝혔다.
송 의원은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법규 준수에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상습적으로 위반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도 후보자는 같은 날 문체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교통법규 위반의 대부분이 2012년 6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것으로 당시 운전을 담당한 직원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규정에 대한 착오로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어서 위반사실을 통보받는 데 한 달여의 시간이 소요되어 본의 아니게 위반이 반복된 것"이라며 "규정을 정확히 숙지한 이후에는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없었으며, 현재 교통법규 위반 관련 미납된 과태료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