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11일 저녁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한 ‘한∙일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해 한일 양국 우호증진에 앞장섰다.
이날 행사는 박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나카이 의원의 축사와 양국 주요 내빈 인사말,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한·일 양국 각계 주요인사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한 화합의 시간을 갖고 성황리에 종료됐다.
박 회장은 “한·일 양국은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오랜 교류를 통해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민간차원의 꾸준한 교류가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지탱해 준 버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2015년부터 ‘한일축제한마당 in Seoul’의 한국측 실행위원장을 맡아 한국과 일본에서 성황리에 마치는데 일조했다. 또 일본 정관계 인사 및 관광업 종사자로 구성된 약 1400여명의 대규모 일본인 방한단을 초청해 한일우호교류 환영의 밤을 주최하는 등 민간차원의 양국 간 우호증진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민간외교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한·중관계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문제로 경색된 상황에서 한중우호협회장 자격으로 지난 4월 리샤오린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만나 민간 차원의 양국간 우호 증진과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