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혁은 11일 경남 남해군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72·718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이정환(26)을 연장전 끝에 꺾고 우승 상금 2억원을 차지했다.
2014년 KPGA 대상과 상금왕을 휩쓴 김승혁은 국내 무대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는 절대 강자가 없다. 김승혁의 우승으로 매해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했다.
김승혁은 3번홀을 내줬지만, 4번홀과 5번홀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13번홀에서는 버디를 잡아내며 이정환과의 격차를 2홀차로 벌렸다.
하지만 이정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5번홀 버디로 1홀 차로 추격한 이정환은 16번홀 김승혁의 보기 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승부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김승혁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긴 승부를 마감했다. 예선을 통해 결승까지 오른 이정환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2015년 대회 우승자인 이형준(25)은 전가람(22)을 꺾고 3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