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가 전국 10만개 규모의 와이파이(WiFi)를 개방해 가계통신비 절감에 적극 동참한다.
KT는 11일 전국 10만 규모의 와이파이 AP를 전 국민에게 8월 중 개방한다고 밝혔다.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편의점과 백화점, 마트,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터미널과 관광지, 공연장, 극장, 서점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한다.
이미 SK텔레콤은 8만, LG유플러스가 8만 와이파이를 개방했으며, KT는 10만 와이파이라는 역대 최대 수준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개방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KT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들도 KT가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타사 고객의 경우 KT 와이파이 접속시 일정 시간동안 광고를 시청한 후 1시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게 된다.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8월 중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된다.
KT는 전 국민 개방에 따른 와이파이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은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하는 등 8월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8만개 수준인 기가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려 이용자가 증가해도 고품질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에 비해 커버리지가 2배, 동시 접속자수 17배(512명), 3배 빠른 기가급 속도를 제공한다.
강국현 KT 마케팅 부문장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공공 와이파이 2.0 사업추진에 부응하고, 고객들이 부담 없는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