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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단지에 선정된 G스퀘어 조감도.[사진= 산단공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5/30/20170530161613683301.jpg)
서울디지털단지에 선정된 G스퀘어 조감도.[사진= 산단공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며 50세가 된 ‘주요국가산업단지’들이 이제 민간 투자를 받아 첨단복합단지로 탈바꿈 된다.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반월시화‧남동‧구미 산업단지 등 약 50년이 된 노후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구조고도화사업’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최근 산단공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된 사업설명회에는 국내 민간투자회사,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무려 60여명이 참석해 민간 투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됐다.
이미 민간대행사업자를 공모 중으로, 첨단업무시설과 주거‧편의‧문화‧복지시설 등에 투자할 사업자는 산단공 각 지역본부 구조고도화추진단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면 된다.
산업단지에 필요로 하는 시설을 개발하고자 하는 민간투자자에게는 용적율 상향과 용도구역 변경 등 사업성 확보를 위한 규제를 완화시켜줄 예정이다.
민간대행사로 선정되면, 산업단지내 공장용지를 복합구역으로 변경, 하나의 건축물 내에서 공장은 물론 상업‧주거‧업무시설 등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게 된다.
2010년부터 산단공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고도화사업은 현재까지 총 26개 민간대새사업에 총 1조1000억원의 투자가 유치됐고, 시설도 기숙사, 주유소, 에너지공급시설, 체육시설, 복합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하다.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에서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면, 노후산업단지에 근로자가 필요로하는 시설이 입주하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근로자의 근로환경이 개선되고, 이는 결국 젊은이들을 산업단지로 유입하게 돼 산업단지가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이사장은 올초 진행한 신년 간담회에서도 “혁신 산업단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공장이 많은 만큼 재개발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일부 공간을 활용한 혁신지원시설 도입과 근로자를 위한 문화 공연프로그램 구성 등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산단공이 관할하는 산업단지에는 2016년 11월 현재 입주업체 4만9511개사, 가동업체 4만5993개사, 고용인원 108만59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