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포스코는 전세계 52개국 사업장 임직원 7만9000여명이 1주일간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POSCO Global Volunteer Week)'를 맞아 폴란드에서 장애아동과 문화활동, 멕시코 장애어린이치료센터 봉사, 중국 어르신 복지시설 방문 및 환경개선, 태국 지역 초등학교 개보수 등 전세계 각 사업장 특성에 맞는 사회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시민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임직원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봉사 특별주간이다.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특히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국내 및 해외법인 현지 직원들과 함께 성균관 명륜당을 찾아 유생들의 공부방 문짝과 창문을 교체하고, 낡은 창호지 도배 작업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명륜당은 성균관 유생들을 교육하던 강당으로 태조 7년인 1398년에 건립돼, 현재 사적 제 14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은 포스코의 나라 한국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한국의 발전상을 경험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 해외법인 현지 직원들에게 600년이 넘는 우리 문화재를 보여주고 함께 보존활동을 하다보니,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또한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것이 실감난다"면서 "포스코도 지난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장비전과 함께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깊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포스코 태국 가공센터 관리부 소속 하타이차녹(HATHAICHANOK J.) 씨는 "내가 몸 담은 포스코의 나라 한국이 어떤 나라인 지 궁금했는데, 역사적인 곳에서 봉사를 하면서 한국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동시에 포스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